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좋을까?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6-03 08:34:01

하루에 물, 적정 수분 섭취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0대 성인 적정 수분 섭취량

 

우리 몸은 수분이 60~70% 정도 차지한다. 몸속에서 수분이 2%가 빠져나가면 갈증을 느끼고, 4% 정도 소실되면 근육 피로가 발생하고, 12%가 빠져나가면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 수분 손실이 20%에 이르면 의식을 잃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는 게 좋을까?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20대 성인의 적정 수분 섭취량은 남성 2,600mL(0.68갤런), 여성 2,100mL(0.55갤런)이며 나이가 들수록 섭취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분 섭취량은 966mL(0.25갤런)에 불과하다.

 

하루에 소변과 땀으로 2,500mL(0.66갤런) 정도의 수분이 배출된다. 결국 그만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수분 손실량이 많아져 더 많은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지고 만성 피로와 탈수를 겪을 수 있다. 다만 콩팥병 환자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수분·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소변이나 땀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전신 부종이나 폐·심장에 물이 찰 수 있다.

 

그렇다고 수분을 최소한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오히려 탈수 증상으로 콩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소변량과 콩팥 기능을 토대로 적정 수분섭취량을 찾아야 한다.

 

김진숙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수분·전해질·칼륨 배출 능력이 떨어져 수박·참외·바나나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며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 쇠약·부정맥·심근경색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만성콩팥병 환자는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먹을 때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더운 날씨에는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배출된다. 수분이 줄면 혈액량이 줄어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류가 약해진다. 저혈압 환자 발생률이 6월부터 증가하다 7~8월에 정점을 찍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저혈압을 예방하려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혈액 생성·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저혈압은 혈액 공급을 줄여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기능 장애로 악화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을 느끼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혈압 변화 때문인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체내 수분이 모자라면 혈액 내 수분량도 부족해지고 혈액 점도가 높아져 끈적하게 된다. 이는 심장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혈액량과 심박출량이 늘어나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혈압 환자는 탈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약은 ▲심장박동 수를 줄이거나 ▲소변을 통한 수분 배출로 혈관 저항을 줄이거나 ▲심장 수축력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이다.

 

우종신 교수는 “체내 수분 부족은 소변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지 확인하고 수분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