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대형 교회 젊은 목사 유치에 어려움’

미국뉴스 | 종교 | 2024-05-28 09:34:33

대형 교회, 젊은 목사 유치 어려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젊은 목사 소형교회 선호

 

남가주 한인 교회의 활발한 담임 목사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한인 이민 1세대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던 담임 목사가 고령에 접어들면서 젊은 세대 목사 또는 영어권 2세 목회가 가능한 목사에게 담임 목사직을 이양하는 교회들이다. 교회 중에는 30년 이상 담임 목사직이 유지된 교회도 있고 남가주 한인 교계를 대표하는 이민 1세대 교회도 포함됐다.

주류 교계에서도 젊은 목사로 교체되는 교회가 많은데 일부 대형 교회는 젊은 목사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장기간 목회를 이끌 35~45세 밀레니엄 세대 목사, 특히 목회 경험 10년 이상인 목사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이들 목사 사이에서 대형 교회보다 소형 교회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회 정보 사이트 ‘교회가 답한다’(Church Answers)가 대형 교회가 젊은 세대 목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분석했다.

 

▲ 대형 교회만이 정답이 아니다

지난 수십 년간 소형 교회를 거쳐 대형 교회 목회를 맡는 것이 목회 활동의 정석처럼 여겨졌다. 마치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처럼 젊은 목사 사이에서 소형 교회가 대형 교회 목회를 준비하는 교육 과정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대형 교회 목회를 최종 목표로 생각하는 밀레니엄 세대 목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현재 사역하는 소형 교회가 미국 교계의 미래라는 생각이 많고 주류 교계를 중심으로 이 같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젊은 목사 공급 부족

인구 연령 분포의 변화로 젊은 목사의 충원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9년 기준 미국 내 베이비 붐 세대 인구는 약 7,16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베이비 붐 세대 중 사망 연령대에 진입하는 인구가 매년 증가세로 베이비 붐 연령대 목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나이가 많은 베이비 붐 세대는 78세이며 은퇴 연령이 65세에 진입하는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고령 목사의 사망으로 담임 목사 공석 역시 빠르게 진행 중인데 이들을 대체할 밀레니엄 세대 또는 젊은 X세대 목사가 충분치 않은 것이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된다.

 

▲ 대형 교회 운영비 부담

코로나 팬데믹 발생으로 교회 출석률이 급감했다. 여전히 많은 교회 출석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달한다. 교인의 발길이 끊기면서 건물 관리 등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가 속출했다. 결국 많은 교회가 버티다 못해 문을 닫았는데 대형 교회의 어려움이 특히 컸다. 젊은 목사들이 대형 교회 목회를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다. 일부 주류 대형 교회는 여전히 주일 예배 좌석이 절반도 차지 않는다. 이들 교회 목회를 맡게 되면 닥칠 예산 마련에 대한 부담이 젊은 목사들이 대형 교회 목회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 비싼 집값과 인플레이션

대부분 대형 교회는 집값이 비싼 대도시에 위치하는데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도 젊은 목사 유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집값은 여전히 오름세고 모기지 이자율도 급등하고 있어 웬만한 목회 사례비로는 대도시 집값을 감당하기 힘들다. 이들 목사를 믿음이 부족하거나 돈을 중시한다고 비난할 수 있지만 가족까지 챙겨야 하는 젊은 목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무시하면 젊은 목사 유치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