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 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혹한과 폭염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T.H.찬 공중보건대학원 바라크 알라마드 박사팀은 23일 의학 저널 ‘뇌졸중’(Stroke)에서 극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 간 연관성에 대한 다국적 조사 결과, 뇌졸중 사망 1,000건당 11건이 극심한 추위와 더위로 인한 초과 사망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극심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는 결론이 엇갈리거나 명확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 허혈성 또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1,000건당 약 11건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혹한 또는 폭염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11건 중 9.1 건은 혹한, 2.2 건은 폭염 때문에 발생한 초과 사망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