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양용씨 사건 바디캠 공개… 경찰 총격 정당성 ‘의문’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4-05-17 08:54:47

양용씨 사건, 바디캠 공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파트 문 밖에서 서서 발포’…‘쓰러진 뒤에도 수갑 채워’ 

LAPD 사건 2주일만에 “칼 들고 다가왔다” 설명

총격 전후 일부만 공개

의료진 출동·현장청소 등 관련 장면 자료는 없어

 

 

null

 

 LAPD 경관이 아파트 문 밖에서 총격을 가한 직후 양용씨가 쓰러져 있다.(위쪽사진) 아래쪽은 이미 쓰러진 양씨에게 경관들이 수갑을 채우는 모습. [LAPD]
 LAPD 경관이 아파트 문 밖에서 총격을 가한 직후 양용씨가 쓰러져 있다.(위쪽사진) 아래쪽은 이미 쓰러진 양씨에게 경관들이 수갑을 채우는 모습. [LAPD]

 

 

 

정신과적 문제로 가족들이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양용(40)씨 사건과 관련, LA경찰국(LAPD)이 사건 당시 현장을 담은 경관들의 ‘바디캠’ 영상을 16일 전격 공개했다. 지난 2일 사건이 발생한지 2주일 만이다.

논란이 돼 온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중요 증거인 바디캠 영상에서는 그동안 경찰의 주장처럼 양씨가 칼을 들고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됐지만, 총격 당시 양씨가 경관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만큼 돌진하는 등의 움직임이 없었고, 총격 경관이 아파트 문 밖에서 발포한 점, 그리고 총격을 받고 이미 쓰러진 양씨에게 경관들이 즉각 응급처치를 하지 않은 채 수갑을 채우는 등 충격적인 장면들이 포함돼 있어 경찰 총격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약 25분 길이의 이 영상에는 초기 대응 기관이었던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정신질환 모바일 대응팀(PMRT) 팀원이 LAPD에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 전화 녹음 분부터, 올림픽 경찰서 경찰이 출동해 양용 씨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경찰이 양용 씨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양용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 장면, 추가 지원 병력이 합류한 장면 등에 이어, 양용 씨가 강제 진입한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장면까지 담겼다.

 

바디캠 영상에서 역시 가장 문제가 됐던 장면은 경찰의 강제 진입 및 총격 부분으로 경찰이 큰 소리로 경고를 먼저하고 문을 강제로 열자 전방에 양용 씨가 주방에서 가져 온 것으로 보이는 칼을 들고 있었다. 강제로 문을 연 경찰들이 보이자 두려워하며 몇발짝 물러나더니, 경찰이 문 밖으로 다시 뒷걸음 치자 이에 맞춰 앞으로 조금씩 걸어왔다. 경찰은 칼을 버리라고 소리치다가 앞으로 나오는 양씨에게 바로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당시 양씨가 정신과적 문제가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는데 총을 겨누며 아파트 밖으로 물러나 있던 경찰이 양씨가 아파트 안에서 조금 앞으로 걸어왔다고 해서 경고 후 바로 총격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는지, 그것도 연속으로 세발이나 몸통에 쏠 필요가 있었는지, 양씨가 칼을 놓치고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곧바로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양씨에게 수갑을 채우고서야 총상 부위를 확인하는 등 부분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이번 바디캠 영상은 양용 씨 총격 부위를 확인한 이후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았다. 이후 양용 씨가 어떻게 다뤄졌고, 경찰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현장 보존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료진은 언제 도착했는지 등은 이날 관련 기록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양씨의 유가족은 공개된 바디캠 영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본보 질문을 변호사에게 돌렸고, 유가족 측 변호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