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소속 로페스
2021년에도 총격 전력
바디캠은 내달 중순께나
정신과적 문제로 가족들이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양용씨 사건에 대한 경찰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씨에게 직접 총격을 가한 경찰관은 LA경찰국(LAPD) 소속 안드레스 로페스 경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유가족과 한인사회가 공권력 남용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기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진상 규명에 가장 중요한 자료인 경찰 바디캠은 한 달여 뒤인 6월 중순께나 공개될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LAPD는 이번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관은 ‘폴리스 오피서 II’ 계급의 안드레스 로페스라고 지난 9일 공개했다.
그 외 자세한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법에 따라 확보한 LAPD 경찰관 정보를 공개하는 워치더워처 사이트에 따르면 로페스 경관은 지난 2017년 임용된 7년차로, 올림픽경찰서 소속의 히스패닉계다.
그는 특히 이전에도 총격에 연루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PD의 지난 2021년 4월22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해 3월23일 올림픽경찰서 북쪽 문 밖에서 총을 든 정신건강 이상자에게 총격을 가했던 경관도 안드레스 로페스였던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용씨 사건의 바디캠 영상은 6월 중순께 공개될 것이라고 LAPD 대변인이 밝혔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