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 감리교단, 한인 교회에 “인종차별·부당압력”

미국뉴스 | 종교 | 2024-04-24 09:03:49

미 감리교단, 인종차별·부당압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동성애 허용’ 항의 탈퇴

LA 3곳·하와이 1곳 등

10개 교회 교단상대 소송

“ 한인 목사 강제로 휴직

교회 재산도 반환 강요”

 하와이의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들이 소속 교단인 UMC에 탈퇴 승인을 촉구하는 모임을 열고 있다. [아이에아 한인교회 제공]
 하와이의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들이 소속 교단인 UMC에 탈퇴 승인을 촉구하는 모임을 열고 있다. [아이에아 한인교회 제공]

 

 

미국 교계에서 동성애 이슈를 둘러싼 교단과 개별 교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와 LA 지역 한인 감리교회를 비롯한 10개 감리교회가 소속 교단인 미국 연합감리교회(UMC)를 상대로 교단측이 탈퇴 조건으로 교회에 청구한 탈퇴 비용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하와이의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이하 아이에아 한인교회)의 평신도 관계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UMC 산하 가주 태평양연회(Cal-Pac Conference of UMC)가 탈퇴를 결정한 우리 교회에 청구한 비용이 부당하고 불공정하기 때문에 배심원 재판을 통해 이를 바로 잡아달라는 소장을 지난 2월 하와이주 제1순회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이에아 한인교회 외에 LA지역 3곳의 한인 감리교회와 미국 감리교회 6곳도 똑같은 이유로 각각 소송에 나섰다고 전했다. 원고측에 따르면 동성애 수용 여부를 놓고 교단과 갈등을 빚었던 아이에아 한인교회는 지난해 3월 교인총회를 열고 97.3% 찬성으로 교단 탈퇴를 결정했다.

그러자 UMC 가주 태평양 연회는 아이에아 한인교회가 교단을 탈퇴하는 조건으로 교회 건물과 재산가치의 50%를 연회에 반환해야 하며, 교회 융자금 200만 달러를 교회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실질적으로 교단이 융자금을 포함 63% 이상의 탈퇴 비용을 교회에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이에아 한인교회는 교회 건축 당시 교단으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교단 측의 이러한 요구는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다고 맞서고 있다. 아이에아 한인교회는 피고인 가주 태평양 연회 측에 탈퇴 비용 협상을 여러차례 제의했지만 교단은 만남 자체를 거절하며 계속해서 불합리한 규정을 내세웠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2023년 10월 아이에아 한인교회가 만장일치로 교단을 상대로 소송을 하기로 결정하자 연회는 아이에아 한인교회를 시무하던 이성현 담임목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 억지로 휴직을 선택하게 했으며, 또한 교회와 상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월 다른 담임 목사 파송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원고 측은 이는 교단 탈퇴 문제를 넘어서 교단 내 보수적 성향의 한인 목회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대우와 압력행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동성애 수용 문제와 관련,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개신교단인 UMC를 떠나는 교회 수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교단 매체인 ‘연합감리교 뉴스’(UM News)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UMC 탈퇴를 승인받은 교회 수는 6,000여개를 넘어섰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