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교단 ‘남침례회’(SBC)의 쇠퇴가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1,200개가 넘는 교회가 문을 닫거나 교단을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2022년 연례 교회 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2022년 SBC 소속 교회 수는 전년보다 1,253개 감소했다. 지난 2021년 총 5만 423개의 교회가 SBC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이중 약 2%가 해산 또는 폐쇄했고 약 0.5%는 교단을 탈퇴했거나 자격이 박탈됐다.
2022년 새로 개척된 교회도 있었지만 감소 교회 숫자를 따라잡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SBC에 가입된 교회는 전년도에 비해 416개 감소했고 산하 선교 단체 역시 165개 줄었다. 남침례회는 일부 소속 교회의 여성 목사 안수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남가주 초대형 교회 새들백처치와 켄터키주 소형 교회 펀크릭 침례교회가 여성 목사를 안수했다는 이유로 SBC로부터 제명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