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필라델피아서도 진동 감지…항공기 이착륙 일시중단
"건물서 창문 떨림 느껴"…뉴욕시 지진발생 40분후 재난문자
5일 뉴욕시에서 서쪽으로 60여㎞ 떨어진 곳에서 규모 5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했다.
뉴욕시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현재 잠정 파악된 진원의 깊이는 4.7㎞였다.
진원지는 뉴욕시 맨해튼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65㎞ 지점에 위치했다.
지진 발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건물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뉴욕 주민들의 글이 빗발쳤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거주민 반응 글도 잇따랐다.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에밀리 씨는 "20층 사무실에 있는데 갑자기 창문이 떨리는 소리가 들리고 진동이 느껴졌다"며 "지진이라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공포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지진 발생 약 40분이나 지난 뒤인 오전 11시 2분께 뉴욕시민들에게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며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뉴욕시 일대 지역방송들은 일제히 지진 발생 사실을 보도하며 긴급 재난 방송에 돌입했다.
미 동북부 일대 항공기 이착륙도 차질을 빚었다. 지진 여파로 뉴욕 일대 JFK국제공항, 뉴워크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다고 미 연방항공청(FAA)은 밝혔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현재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오전 10시 30분께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현 시점까지 주요한 피해 사건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