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플로리다, 일단 임신 6주이후 낙태금지

플로리다 | 사회 | 2024-04-01 18:19:33

플로리다, 일단 임신 6주이후 낙태금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1월 투표로 최종결정

낙태권 지지 시위<사진=Shutterstock>
낙태권 지지 시위<사진=Shutterstock>

 

 

올해 미국 대선에서 낙태권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 낙태를 매우 엄격히 제한하는 법이 발효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1일 플로리다주의 헌법이 낙태권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 제정된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이 30일 이후 발효된다.

강간, 근친상간, 치명적인 태아 기형, 긴급 의료 상황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미국 남부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길을 사실상 없애는 판결이라고 WP는 평가했다.

 

그런데 이날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별도 판결에서 주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하는 개정안을 오는 11월 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는 플로리다주 유권자들이 낙태 문제를 직접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11월에 주헌법 개정안이 가결되면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은 폐기된다.

WP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이 두 결정은 2022년 연방대법원이 그간 낙태를 헌법 권리로 보호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뒤로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판결을 한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임기 동안 훨씬 더 보수적으로 변했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플로리다주 유권자 대부분은 임신 초기 낙태 금지에 반대한다고 WP는 설명했다.

작년에 플로리다에서는 8만2천여명이 낙태 시술을 받았는데 이는 지금까지 낙태를 금지하거나 거의 금지한 미국 17개 주 가운데 가장 많다.

미국 언론은 이번 판결로 낙태권이 오는 11월 대선 투표에서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플로리다주의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은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서도 쟁점이었다.

낙태 반대단체들은 플로리다의 법을 높게 평가했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끔찍하다"고 했고, 낙태권 때문에 여러 선거를 패배한 공화당 일각에서도 낙태를 엄격히 금지할 경우 역풍이 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로 대 웨이드' 폐기 이후 캔자스, 오하이오, 미시간 등 7개 주에서는 직접 투표를 통해 낙태권을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또 약 10개 주에서 낙태 찬성 단체들이 낙태권 문제를 투표에 부치려고 하는데 그 가운데 플로리다가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