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대선 열기 뜨거운 미국…비판 앞에 겸허한 정치인들

미국뉴스 | 정치 | 2024-03-31 11:30:51

대선 열기 뜨거운 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과 버락 오바마(좌)·빌 클린턴 전 대통령(우)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과 버락 오바마(좌)·빌 클린턴 전 대통령(우) [로이터=사진제공]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도 정치 바람이 뜨겁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싱겁게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자리를 일찌감치 확정지으며 각 당의 경선 열기는 사그라들었지만, 그만큼 때 이르게 본선 레이스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놀랍게도 혹은 놀랍지 않게도 미국과 한국의 정치 행사는 본질과 양태 모두 매우 유사하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동원해 세를 결집해 과시하고 이를 추동력 삼아 기선을 잡는 대중 정치의 작동 방식이 동일한 데다 모여드는 군상들의 면면 역시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나라가 크게 다르지 않다.

열광하는 지지자들과 그 틈에 섞여 든 반대파, 어지러운 시위대까지 언어와 규모(당연히 미국이 압도적으로 크다)만 바꿔놓는다면 큰 이질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다만 한 가지 피부에 크게 와 닿았던 차이점이라면 목소리를 높이는 반대 세력과 마주한 정치인의 태도를 꼽고 싶다.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를 방문했을 때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군중 어딘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중계방송의 특성상 객석의 목소리는 전해지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연설을 방해하는 누군가의 발언을 바이든 대통령은 저지하지 않고 일단 경청했다.

주변 지지자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며 청중을 정리했고 잠시 후 큰 박수와 함께 연설을 이어갔다. 

 

29일 뉴욕시에서 열린 대규모 후원금 행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이 총출동한 이 단일 행사에서만 2천500만달러를 거둬들일 정도로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다.

행사가 열린 라디오시티 뮤직홀 앞에는 지지자 못지않은 규모의 반(反)이스라엘 시위대가 몰려 들었고, 일부는 250달러부터 시작하는 입장권을 구매해 행사장 안에서 "부끄러운 줄 알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말만 하고 듣지 않을 수는 없다"며 "그것이야말로 상대편이 하는 일"이라며 시위자를 설득했다.

이보다 더 편협할 수 없을 트럼프의 '재림'에 최소한 유권자의 40%는 지지를 보내는 미국의 민주주의에 과연 감복하기만 할 일인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다만 토론과 설득, 나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누군가에게 귀를 기울이는 열린 자세가 민주주의의 토대라는 명제가 그렇다고 훼손되는 것도 아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