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제조업 활동 회복”
골드만삭스가 올해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 성장과 제조업 활동 회복이 전망되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올 초보다 높여 잡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며 주식으로 대표되는 위험자산 선호심리에서 더 중요한 동인으로 “성장”을 언급했다. 세계 경제의 성장으로 인해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주식/채권 상관관계는 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위험, 채권은 안전 자산으로 분류돼 서로 가격이 반대로 움직여 상관관계는 마이너스가 되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은 “지금까지 주식은 성장 회복 덕분에 높은 채권 수익률(금리)을 소화했지만 ‘좋은 소식은 나쁜 소식’이 작동하는 체제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성장이 너무 강하면 고금리가 장기화할 위험으로 기운다.
따라서 경제 지표가 너무 좋게 나오면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주식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통화정책 완화(금리인하)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볼 때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이 이미 금리인하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기 때문에” 실제 금리가 떨어져도 위험자산을 지지하는 힘이 약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신용자산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신용 스프레드(격차)가 타이트해지면서 수익률 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기 글로벌 채권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이 재차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