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대법원, 'SNS 게시물 삭제·계정 차단은 검열' 주장에 회의적

미국뉴스 | 경제 | 2024-02-27 09:17:04

플로리다 주법,SNS 게시물 삭제·계정 차단은 검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플로리다 주법 등 변론…대법관 다수, SNS회사의 편집 재량 인정 기류

소셜미디어 어플 화면[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소셜미디어 어플 화면[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방 대법원은 26일 주 정부가 법으로 소셜미디어(SNS) 회사의 편집 판단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 대법원은 이날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차단하는 등의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플로리다주 및 텍사스주의 법에 대한 첫 구두 변론을 진행했다.

플로리다주 법은 SNS 회사가 주의 공직 후보자를 SNS 플랫폼에서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법은 사용자의 관점을 토대로 콘텐츠를 제거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법은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SNS 회사들이 폭력 조장 등의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폐쇄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으나 소송으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주지사가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변론에서 9명의 대법관 중 상당수는 플로리다 및 텍사스주의 법이 SNS 회사의 편집적 판단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혐오 발언이나 허위 정보, SNS 사용 계약을 준수하지 않는 사용자 차단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플로리다주 법 등에 소송을 제기한 넷초이스 등도 변론에서 특정 사용자나 게시물을 차단하는 재량권이 없을 경우 극단주의나 혐오 발언, 허위 정보 등으로 SNS가 넘쳐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넷초이스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모회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반면 플로리다주 등을 대표하는 변호사들은 SNS 회사가 특정 사용자를 침묵시키기 위한 검열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보수 성향의 새무얼 앨리토 대법관은 SNS가 회사의 편집이 '검열'이 아닌 '콘텐츠 큐레이션'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공격적인 행위를 부드러운 표현으로 포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표현의 자유 등을 제한하는 어떤 법률도 만들어선 안 된다는 수정헌법 1조는 정부에만 적용되며 민간 기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SNS 회사 편을 들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나아가 플로리다주 등의 법이 SNS 회사뿐만 아니라 우버나 벤모(모바일 결제서비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등 SNS가 아닌 다른 인터넷 관련 기업에도 적용되는지도 이번 변론에서 쟁점이 됐다.

진보 성향의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은 변론 과정에서 우버가 정치 성향을 토대로 승객을 골라 태우는 행위를 주(州) 정부가 금지할 수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연방 대법원은 여름 휴정기에 들어가기 전인 6월께 플로리다주 법 등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방 대법원이 최종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소송을 다시 하급심으로 돌려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