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뉴욕증시 랠리 지속에…경고등 들어온 고점 논란

미국뉴스 | 경제 | 2024-02-14 08:34:38

뉴욕증시 랠리 지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폭락 ‘볼마게돈’ 재현 우려

“상승 모멘텀 많지만 비싸”

 뉴욕 증시가 새해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 및 업계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로이터]
 뉴욕 증시가 새해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 및 업계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로이터]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계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고점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S&P 500은 올해 들어 5.4% 상승했고, 지난 9일에는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올해 10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도 올해 2.6% 상승하며 11차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2일 주가의 높낮이를 판단할 때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 및 업계 상황 등과 함께 여러 지표를 조합해 살펴보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5가지 판단 지표를 소개했다.

투자자들로서는 통상 성장 전망이 제한적인 기업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더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WSJ은 우선 주가수익비율(PER)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PER는 월스트릿에서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인기 있는 도구 중 하나로,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PER에는 주로 지난 12개월 동안 회사 수익을 살펴보는 후행 PER, 그리고 향후 1년의 수익을 보는 선행 PER가 쓰인다. 선행 PER는 특히 기술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에 많이 쓰인다. 후행 PER를 기준으로 S&P 500은 현재 24.18로, 10년 평균 20.36보다 높다. 선행 PER는 20.38로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20을 넘었고, 장기 평균은 17.96이다. 영국의 투자 관리 서비스 회사 러퍼(Ruffer)의 맷 스미스는 “현재 시장은 두려움이 없다”며 “위험 보상의 관점에서 특히 미국 주식은 아주 매력적이지 않다. 모멘텀은 많지만 비싸다”라고 WSJ에 말했다.

그러나 기술주는 미래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평가를 받는 일이 많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33.48배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주가가 3배 이상으로 폭등했고, 올해에도 다시 46%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선행 PER의 60배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지만, 회사가 엄청난 수익을 기록하면서 PER는 하락했다.

두 번째로 주시해야 할 지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다.

PBR은 기업 자산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저평가 주식을 찾는 투자자들이 자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주, 특히 은행이나 유형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주식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성장 전망이 회사 대차대조표에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기술 회사들에는 덜 유용한 것으로 인식된다. S&P 500의 선행 PBR은 4.15로 10년 평균 3.26과 20년 평균 2.76을 웃돌고 있다. 엔비디아는 22.48이다.

세 번째로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ERP)이다.

이 지표는 미국 국채에 대한 주식 소유 시 보상을 측정하는 것으로, 기업의 기대 수익률(earnings yield)과 국채 수익률 간 격차를 보여준다. 후행 수익률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비교하면 S&P 500의 ERP는 0.7%포인트로, 약 20년 만에 최저 수준에 가깝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주식은 더 비싼 셈이다.

네 번째로는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이다.

PEG는 수익 전망 대비 기업의 시장 평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회사의 PER를 연간 미래 수익 증가율로 나눈다. PEG가 1이면 주가는 성장 기대치와 일치한다. S&P 500의 현재 PEG는 1.48로 10년 평균 1.49보다 낮고 20년 평균 1.35보다 높다. 엔비디아는 0.78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해 보이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이다.

이 지표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가 도출한 것으로, 현 주가를 지난 10년간의 평균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으로 나눈 것이다. 시장이 저평가 혹은 과대평가 됐는지를 보여준다. S&P 500의 CAPE는 33.4로 지난 1881년 이후 전반적으로 높지만, 1990년대 후반과 2021년에 나타난 이전 최고치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다. 이는 1999년 1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44.2였다. 통상 이 지표는 은행, 광업, 석유 및 가스와 같이 경기에 민감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고점 논란과 함께 뉴욕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다시 나타날 우려가 커지면서 6년 전의 소위 ‘볼마게돈’(Volmageddon)의 재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볼마게돈은 변동성(volatility)과 아마게돈(armageddon)의 합성어로, 2018년 2월에는 단기 옵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폭락 장이 펼쳐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주식시장의 평온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옵션 매도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 수십억 달러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 마케츠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77명 중 71%는 이러한 소위 단기 변동성 거래가 수익을 창출하는 위험한 방법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 59%는 현재의 호황이 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