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일본 넘고 3위 ‘성큼’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로 집계됐다. 인구가 한국의 2.5배인 일본(1,901개)보다 불과 8개 적은 수치다.
한국 매장 수는 2020년 1,508개에서 2021년 1,639개, 2022년 1,777개로 매년 100여개 이상 꾸준히 늘었다.
일본의 경우 2020년 1,629개, 2021년 1,706개, 2022년 1,794개로 늘긴 했지만 한국에 비해 더딘 증가 속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매장 수의 격차는 2020년 121개에서 2021년 67개, 2022년 17개로 점차 줄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르면 한국의 매장 수는 1~2년 안에 일본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한국 스타벅스는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점을 낸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7월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매장 수가 급증해 2016년 12월 1,000호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3,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이디야에 비하면 매장 수는 크게 적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7,5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인구 수 대비 매장 기준으로는 선진국 중 미국에 이어 2위다.
한편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8,587개로 이 중 미국이 1만6,466개, 중국이 6,975개로 1, 2위를 차지한다. 양국 매장 수는 전 세계 매장의 61%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일본과 한국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1,465개)와 영국(1,297개)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