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 트레이더조 등 판매 제품들 전면 리콜
코스코, 트레이더조 한인들도 많이 찾는 등 전국 유명 매장들에서 판매된 치즈와 치즈가 들어간 식품을 먹고 리스테리아에 감염돼 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입원했다. 리조-로페스 푸드가 생산한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치즈가 들어간 샐러드 키트 및 타코 키트 등 61개 종류의 식품은 전량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연방 식품의약국(FDA)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11개주에서 26건의 발병이 확인됐으며, 이중 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입원했다. 이에 따라 리조-로페스 푸드가 생산한 리스테리아 오염 위험이 있는 치즈가 함유된 제품군에 대한 전국적인 리콜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일 북가주 모데스토 소재 리조-로페스 푸드는 리스테리아균 오염 위험이 있는 케소 프레스코(Queso Fresco)와 코티자(Cotija) 치즈를 포함한 자사의 수십 가지 유제품을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치즈, 크림, 요거트 및 사워크림이 포함된 오염 제품들은 코스코, 트레이더조, 홀푸드, 알버슨, 월마트 등 마켓에서 전국적으로 이번 리콜조치는 올해 1월 하와이주 보건부가 리조-로페스 푸드에서 생산된 치즈 샘플에서 리스테리아 균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뒤 전국적인 조사로 이어졌다.
리스테리아 감염은 리스테리아 균에 오염된 음식 섭취로 발생한다. 리스테리아균 감염 시 고열, 두통, 뻐근함,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이와 노약자 등 면역이 취약한 경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임신부가 감염되었을 땐 유산과 사산을 겪을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