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자궁근종, 대부분 무증상이지만…‘5가지 증상’있다면 의심해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2-09 16:14:14

자궁근종, 대부분 무증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0~40대 가임기 여성 3명 1명에게 발생

 

여성은 대부분 딸에서 아내로, 또 엄마로 성장해간다. 이때 필연적으로 겪는 과정이 임신과 출산이다. 임신과 출산은 자궁(子宮)에서 이뤄진다.

그만큼 자궁은 여성에 있어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여성을 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자궁은 서양배 모양의 근육 조직으로 길이는 7.5㎝, 폭은 5㎝, 두께는 2.5㎝로 여성의 주먹 크기와 비슷하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딱딱한 덩어리가 된 것을 말한다.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자궁체부근종과 자궁경부근종으로 나뉜다. 자궁체부근종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상당수는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2년 61만5,883명으로 60만 명을 넘었다. 2020년 51만4,260명으로 처음 50만 명을 넘은 이래 불과 2년 만에 10만 명가량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2만7,921명(37.0%)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9만2,060명(31.2%), 30대 10만2,895명(16.7%)으로 전체 환자 10명 중 8~9명을 30~50대가 차지했다. 20대 환자도 1만8,010명(2.9%)으로 하루 50명 정도가 병원을 찾았다.

송희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20대 여성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자궁근종은 특히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미리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환자의 25%에게서 나타난다. 주증상은 생리 과다, 골반 통증, 변비, 빈뇨 등이다.

생리 과다가 가장 흔하고, 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골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간혹 근종 크기가 아주 크면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특히 전체 불임 환자의 3% 정도는 자궁근종 때문에 생리량이 많아지면서 생리통이 심해진다.

자궁근종은 골반 내진 검사, 골반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진단하는데 골반 초음파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근종 수, 크기와 위치, 조직 유착 여부, 증상 유무, 가임기 또는 폐경기 여부에 따라 보존적 요법, 호르몬 요법,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검사를 통해 지켜보면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약물 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송희경 교수는 “자궁근종만을 제거하거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심리적인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개복 수술 대신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고, 특히 단일공 로봇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안 보이는 장점이 있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