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수요 본격 둔화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5∼11일 주간(23만3,000건)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도 웃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14∼20일 주간 189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만건 증가했다.
이는 기존 실직자 중 일자리를 새로 구한 이들이 줄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아직은 이같은 실업수당 청구는 역사적으로 볼 때 낮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작년 10월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11월 하순 이후 180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가 다시 느는 것은 IT 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해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