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인근 아파트서 살해돼
지난 달 크리스마스 당일 워싱턴대학(UW) 시애틀 캠퍼스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가 한인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4시45분께 UW 시애틀 캠퍼스에서 두 블록 떨어진 시애틀 15가 4750 블락에 위치한 알보라 코트 아파트 5층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는 노우성(미국 이름 코리·37)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노씨에게 총격을 가한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구속한 상태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목격자는 피해자와 용의자는 아파트 이웃 주민으로 총격 직전 언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위협을 받아 총격을 사용한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노씨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73건 가운데 마지막 희생자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해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73건은 1979년 이후 44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