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높아진 금리와 신차 가격 상승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의 자료를 인용, 올해 미 업체들이 1,57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1,550만대를 살짝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시장 전망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한동안 구매를 미뤄왔기 때문에 억눌려 있던 수요는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신용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업계가 큰 폭의 성장을 보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별 할부금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지난해 4분기 신차 구매자의 월평균 할부금은 739달러로 전년 동기 717달러에서 증가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 2024년, 2025년 정도에는 수익이 높아질 것을 기대했지만 성장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년 미국 내 배터리 구동 모델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리서치 회사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