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리스팅 가격을 내리는 셀러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11월 리스팅 가격을 인하한 셀러는 전체 6.5%(주택 15채당 1채)로 전월 5.8%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셀러들이 리스팅 가격을 내리는 것은 금리와 월페이먼트 급등에 따라 시장에서 발을 빼는 바이어들이 늘어난 탓이다. 국책 담보 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주 6.67%로 지난주의 6.95%보다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동기의 6.27%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현장 에이전트들은 “높아진 부담에 계약을 꺼리는 바이어들을 유혹하기 위해 가격 인하라는 가장 확실한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라며 “셀러들이 예전처럼 배짱 있게 원하는 가격을 밀어 부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달 주택 매도자가 제시한 매물 가격(중간값)이 2019년보다 37.7% 높은 데 비해 매물은 34% 감소했다면서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