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거주 10대 범행 하루 전 체포
지난 추수감사절 당일 뉴욕시 전철역 무차별 총기난사를 온라인 상에 예고한 플로리다 거주 19세 남성이 범행 하루 전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플로리다 중부 연방 검찰에 따르면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거주하는 로버트 트라웃 3세(19·사진)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추수감사절 당일인 23일에 뉴욕시 전철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영상에서 “만약 지금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이 영상을 보고 있다면 23일에 지하철을 타지 말길 바란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총으로 전철역에서 내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은 다 쏠 것”이라고 총격 살인을 예고했다. 트라웃은 이와 함께 자신이 소지 중인 반자동소총 2정과 60여정의 총알을 소지하고 있음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이 수사당국망에 포착된 후 추수감사절 전날인 22일 연방수사국(FBI)과 플로리다 피넬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트라웃이 거주 중인 집을 급습해 체포했다.
피넬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뉴욕 태생인 트라웃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보석금 없는 구금 상태로, 유죄 선고시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