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최근 파업에 따른 비용이 17억달러를 넘었으며 새로운 노동계약에 따라 4년여간 늘어날 인건비는 88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10월 말까지 약 6주간 이어진 UAW 파업 여파로 당초 추산했던 13억달러보다 많은 17억달러의 상실이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6억달러는 4분기에 발생했다. 파업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차량 출고가 10만대가량 적다는 것이다.
포드는 또 UAW와의 새로운 계약으로 4년 8개월간 인건비가 88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새로운 계약은 4년여간 임금 25% 인상을 포함해 총보수액을 33%가량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는 UAW 및 캐나다 자동차노조와 맺은 새로운 노동계약으로 2028년까지 93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량당 575달러의 생산비용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GM은 상대적으로 멕시코·캐나다에서의 생산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