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기계에서 수천여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의 카드 정보를 훔친 스캠 사기범 일당 48명이 연방수사국(FBI)과 루마니아 사법당국의 3년간에 걸친 공조 수사 끝에 일망 타진됐다.
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 수사팀은 이들에게서 100만 달러 상당의 각국 화폐와 범행에 사용된 11대의 차량을 압수했다. 대부분 루마니아 국적인 일당은 미국 내 ATM 기계에 스캠 장비를 설치하고 사용자들의 카드 정보를 빼내 인출한 거액의 현금을 서유럽을 거쳐 루마니아로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 캘리포니아 중부지청은 이번에 체포된 일당을 음모와 은행 사기, 가중 신분절도, 비자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