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위기의 공중파, 스포츠 생중계 띄운다

미국뉴스 | 경제 | 2023-11-24 09:48:40

위기의 공중파, 스포츠 생중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넷플릭스·훌루에 시청자 뺏기자 NBA·NHL 등 무료 중계 확대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가 갈수록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중파 방송들은 스포츠 중계로 시장 수성에 나섰다. [로이터]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가 갈수록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중파 방송들은 스포츠 중계로 시장 수성에 나섰다. [로이터]

미 전국 공중파 방송사들이 가입비와 사용료를 내야 시청이 가능한 스포츠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며 구독자 지키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넷플릭스와 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시청자를 뺏긴 공중파 방송사들은 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시청자를 늘려 기사회생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덕분에 공중파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지역 연고팀의 경기를 무료로 줄기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최근 LA 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전국 공중파 방송사들이 지역 연고팀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생중계 종목도 기존의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경기에서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로 확대되고 있다.

 

LA 지역 공중파 방송사의 경우 CBS 계열의 KCAL-TV(채널9)는 올 시즌부터 지역 아이스하키 연고팀인 LA 킹스 경기 중 6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LA 킹스 경기가 지역 공중파 방송을 타는 것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넥스타 미디어 그룹의 KTLA-TV도 지역 연고 프로 농구팀인 클리퍼스와 시즌 중 11경기를 4년 동안 생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 재계약에 성공했다. KTLA-TV의 클리퍼스 경기 중계방송은 샌디에고, 베이커스 필드, 팜스프링은 물론 샌타바바라 지역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전국에 61개 공중파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는 EW 스크립스는 NHL의 애리조나 코요테의 사실상 전 경기를 스코트데일 지역에 중계할 예정이다. 스크립스는 올해 초 라스베가스 골든 나이츠와도 공중파 중계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프로농구팀인 피닉스 선스는 애리조나 지역 공중파 방송국과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했고 유타 재즈의 경기도 솔트레이크 시티의 공중파 방송국인 KJZZ-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각 지역 공중파 방송국들이 앞다퉈 스포츠 생중계에 나서는 데는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려는 고육지책이 자리잡고 있다. 젊은 시청자를 중심으로 넷플리스와 훌루, 디즈니 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공중파 시청자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조사기관 TVREV는 최근 보고서에서 “X세대와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는 어렸을 적의 TV 습관을 고수하는 반면, 그들의 아이들은 대부분 지역 방송을 거부한다”고 분석했다.

 

스포츠 생중계를 할 경우 평소에 비해 2~3배 시청률이 급증할 뿐 아니라 시청률 100위 프로그램 중 95%가 스포츠 생중계라는 점에 지역 공중파 방송국들에게 스포츠 중계는 시청자를 잡아 끌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되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연고팀 경기에 국한되는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공중파 방송국들도 등장하고 있다. 스크립스의 경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정규 시즌 15경기를 3년 동안 생중계하는 계약을 맺었다. CW도 골프 경기와 대학 미식축구 경기로 생중계 종목을 확대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