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렌트비 등 상승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이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 유권자들이 경제에 부정적 시각을 갖는 이유가 식료품 가격과 임대료 상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20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전반적인 물가의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식료품을 포함해 일부 주요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며, 상점에 가면 이런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을 비롯해 식당들의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이유로 식품 가격이 줄곧 기초 인플레이션(baseline inflation)을 앞지르고 있다. 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고치로 치솟으며 주택 거래가 움츠러드는 반면, 임대료(렌트비)는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옐런 장관도 “임대료 상승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다“면서 “미국인들은 과거보다 높은 물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한 중앙은행의 과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