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한국 개신교인 챗GPT 사용 설교 ‘부적절하다’ 인식

한국뉴스 | 종교 | 2023-11-21 09:39:33

한국 개신교인, 챗GPT 사용 설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목회자 개인적 묵상과 영성 결여되기 때문”

 

 한국 내 개신교인들은 목회자가 챗GPT 등 인공 지능 기술로 설교문을 작성하는 것을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한국 내 개신교인들은 목회자가 챗GPT 등 인공 지능 기술로 설교문을 작성하는 것을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최근 미국 성인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 조사가 실시됐다. 조사에서 많은 교인들은 목회 사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국에서도 한국 내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비슷한 설문 조사가 진행됐는데 한국 교인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생각도 미국 개신교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기독교 전문 조사기관 목회데이터 연구소와 지앤컴리서치가 ‘챗GPT에 대한 성도 인식’이란 주제로 지난 5월 한국 내 19세 이상 개신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교인과 목회자가 챗GPT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는데 교인 중에서는 약 60%가, 목회자 중에는 약 80%가 ‘알고 있다’(구체적 또는 어느 정도)라고 답했다.

 

챗GPT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비율은 교인이 20%로 목회자(15%)보다 높았다. 반면 챗GPT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는 비율은 교인이 약 15%였고 목회자 중에서는 2%로 거의 대부분의 목회자가 챗GPT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챗GPT를 월 1회 이상 사용한다는 목회자는 22%로 대부분 목회자는 챗GPT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챗GPT를 사용하는 목회자는 설교와 강의 자료 검색 용도(80%)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했고 성경 공부 준비(29%), 교회 행사 기획(20%), 설교문 작성(18%) 등의 목적으로도 챗GPT가 사용되고 있었다.

 

목회자 5명 중 1명이 챗GPT를 목회 사역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한국 교인들의 생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특히 설교문 작성을 위한 챗GPT 사용에 대한 반감이 높았는데 교인 중 약 64%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교인들이 목회자가 챗GPT를 사용해 설교문을 작성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영성과 노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목회자의 챗GPT 사용을 반대하는 교인 중 58%는 설교 준비에 필요한 개인적인 묵상과 연구가 결여된다는 생각을 밝혔고 약 34%는 설교자의 생각과 노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챗GPT를 사용해 설교문을 작성했을 때 표절을 우려하는 교인도 약 5%였다. 목회자의 챗GPT 사용에 긍정적인 교인은 참고 성경 구절·문헌 검색 시간 절약, 효율적인 설교 준비에 도움, 더 나은 설교문 작성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발자 사이에서도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윤리적 문제점이 많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 내 개신교인 역시 챗GPT 기술을 목회 사역에 접목했을 때 발생가능한 여러 윤리적 문제점을 제기했다.

 

챗GPT가 목회자의 역할을 대체할 것을 우려한 교인이 33%로 가장 많았고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 생성(25%), 저작물·정보 무단 도용(16%), 오작동(13%)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반면 교인들은 교회 행정 전산화, 회계 및 예산 관리, 교회 정보 안내 등의 목적으로 챗GPT를 사용하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챗GPT의 미래에 대한 교인의 생각을 알면 향후 챗GPT가 목회 사역에 얼마나 활용될지 가늠할 수 있다. 목회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 챗GPT가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교인은 약 23%였고 제한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교인은 약 62%였다. 설교 준비를 포함한 목회 사역에서 챗GPT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한 교인이 89%로 대부분 교인이 목회자에 의한 챗GPT 사용이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준 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