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 직원이 담당
미국에서도 배송 경쟁이 극심해짐에 따라 대형 약국 매장이 온라인 주문 배송 센터로 전환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14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전국 대형 약국 체인인 월그린은 이날 미국 내 8,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주문 배송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배달업체 도어대시나 우버 등 제3의 앱을 통해 월그린 제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이 해당 제품을 찾아서 배송을 위한 포장까지 하는 방식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역할은 그대로 남는다. 월그린의 경우 많은 매장에서 아마존 픽업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월그린은 약뿐만 아니라 잡화, 식품, 건강 보조제품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배송 기능 확대에는 처방약은 제외된다.
브렌던 위처 포레스터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의 온라인 주문을 위한 배송 역할을 추가한다면 매몰비용을 감안할 때 효율성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그린은 직전 분기(올 6~8월)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하는 등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배송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 추가해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