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저널(WSJ)은 13일 연말 샤핑 시즌이 다가오면 부족한 일손부터 채웠던 유통업체들이 올해에는 고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올해 연말 샤핑 시즌에 맞춰 고용할 노동자 수는 34만5,000~44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21년에 비해 40%나 줄어든 수치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지난해보다 연말 채용인원을 3,000명 줄일 방침이다. 연말 업무량이 폭증하는 연방우체국(USPS)도 계절성 노동자 채용 규모를 3분의 1 규모로 줄이기로 했다.
NRF는 올해 연말 미국 쇼핑 시즌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21년 쇼핑 시즌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지난해에는 5.4% 늘었지만, 올해는 3~4%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유통업체들이 최근 수년간 적극적인 채용에 나선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일손 부족 현상이 상당히 해소된 영향도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