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자동차 파업 노조 승리"…'불똥' 튄 SK온 배터리공장

미국뉴스 | 사회 | 2023-10-27 09:49:42

자동차 파업 노조 승리, SK온 배터리공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기차 전환 따른 공장 폐쇄에 대해 첫 파업권 따내

포드 "전기차 투자 16조원 축소…켄터키 두번째 배터리공장 가동 연기"

SK온 "다른 공장 2곳은 예정대로 2025년 양산 시작"

 

파업 시위 벌이는 자동차노조[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업 시위 벌이는 자동차노조[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달 반 동안 이어진 미국 자동차업체 3사와 노조의 동시 파업은 포드의 잠정 합의에 따라 노조 측의 승리로 기울고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인건비 부담을 안게 된 포드는 전기차 투자를 축소하고 SK온과 두 번째 켄터키 배터리공장의 가동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잠정 합의는 4년 반 동안 임금을 25% 올려 최저 시급을 32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규 노동자가 최고 시급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8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임시직 근로자의 임금은 150% 이상 대폭 올라간다.

 

특히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공장 폐쇄에 대한 파업권을 가지게 된 것은 노조 측의 핵심적인 승리로 평가된다.

노조 지도부는 UAW 역사상 이런 권리를 가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철도와 엔터테인먼트, 해상운송, 카지노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 이미 파업이 벌어지고 있거나 예고한 가운데 노조의 중대한 승리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당초 포드는 9%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40%를 요구했다.

웰스파고가 잠정합의안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 포드의 시간당 노동 비용은 각종 혜택을 포함해 올해 67달러에서 계약기간 마지막 해인 2027년 88달러로 상승한다.

50달러 중반대인 다른 외국 자동차업체와 테슬라보다 많이 드는 것이다.

포드의 연간 추가 노동 비용은 글로벌 영업이익의 13%인 15억달러(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6주 동안 이어진 파업으로 13억달러의 손실을 봤고 자동차 8만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순이익 12억달러로 예상치를 밑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파업에 따른 피해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진 포드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쟁사들의 가격 압박과 수요 감소 우려에 따라 계획된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16조2천600억원)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SK온과 켄터키주에 지으려는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연기할 계획이다. 당초 가동 목표는 2026년이었다.

SK온은 지난해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3개 공장의 연간 총생산 규모는 127기가와트시(GWh)로,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120만대분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SK온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던 블루오벌SK 켄터키 2공장 생산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UAW 포드 지부의 검토 및 승인, 조합원 대상 비준 투표 등을 통해 확정된다.

이번 합의는 각각 공장 2곳과 3곳에서 파업 중인 스텔란티스와 제너럴모터스(GM) 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파업 때 한 업체와 UAW 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다른 회사도 여기에 따라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번에도 그럴지는 미지수다.

지난주 스텔란티스와 GM은 포드 합의안의 25%에 못 미치는 23%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SK온·포드, 배터리 생산공장 구축[연합뉴스 자료사진]
SK온·포드, 배터리 생산공장 구축[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