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등록생 전년비 2.1% ↑
타인종 신입생은 줄어
미 대학 학부 등록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신입생은 전년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미학생클리어링센터(NSC)가 발표한 2023년 가을학기 대학 등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미 대학 학부 등록생은 전년 가을학기보다 2.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학부 등록생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아시안 학부생은 전년보다 4% 늘어나 히스패닉(4.2%)에 이어 인종별 비교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백인의 경우 0.9% 감소해 유일하게 학부 등록생이 감소한 인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대학 등록생 증가 속에서도 신입생은 줄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은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과 비교해도 올 가을학기 신입생은 불과 0.8% 늘어난 정도다.
아시안의 경우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이 전년보다 2% 증가했다. 그러나 타인종의 경우 모두 신입생이 감소했고, 특히 백인의 경우 학부 신입생이 전년보다 9.4%나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학 유형별로 살펴보면 4년제 공립대는 신입생이 전년보다 6.1% 감소했고, 4년제 사립대도 4% 줄었다.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과 비교해도 올해 신입생은 공립대와 사립대에서 각각 2.6%, 2.7%씩 감소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