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미국 내 한인 10명 중 6명 ‘교회 다녀요’

미국뉴스 | 종교 | 2023-10-24 08:54:16

미국 내 한인, 10명 중 6명,예배 출석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내 아시안 종교 트렌드

 

 미국 내 한인 중 약 59%가 개신교인으로 예배 출석률은 아시안 장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 내 한인 중 약 59%가 개신교인으로 예배 출석률은 아시안 장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몇 년 전부터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한인 교회가 하나둘씩 탄생할 정도로 한인 교회는 미주 한인 이미 사회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인 사회에서도 기독교인을 포함한 종교인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류 사회의 트렌드가 한인 사회에 반영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한인을 포함한 미국 내 아시안의 종교 트렌드를 조사했다.

 

▲2012년~2022년, 아시안 종교인↓, 무종교인↑

퓨리서치센터는 2012년과 2022년, 2023년 미국 내 아시안 성인 종교 분포도를 조사해 비교했다. 미국 사회에서 전반적인 종교인 감소세가 나타나는 것처럼 아시안 종교인도 지난 10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독교인 감소 현상이 가장 뚜렷했다.

2012년 전체 아시안 성인 중 42%를 차지했던 기독인 비율은 2022년~2023년 조사에서 34%로 8%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시안 불교인 비율 역시 14%에서 11%로 떨어진 반면 무종교인은 26%에서 32%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힌두교, 이슬람교, 기타 종교를 믿는 아시안은 지난 10년간 약 1~2%포인트의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주 한인 10명 중 6명 개신교인

출신 국가별로 구분했을 때 아시안 중 기독교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필리핀(74%)과 한국(59%)이었다. 필리핀 출신 기독교인 중에서는 가톨릭 신자가 57%로 기독교인 대부분을 차지했고 한인 기독교인 대부분 개신교인(46%)으로 조사됐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가족 등을 통해) 기독교와 연결되어 있다는 답변까지 포함한 조사에서도 필리핀인(90%)과 한인(81%)이 기독교 문화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체 아시안 중 기독교인 비율은 34%로 조사된 가운데 한인과 필리핀인을 제외한 기타 아시안 기독교인 비율은 베트남(36%), 중국(23%), 일본(25%), 인도(15%) 순이었다.

미국 내 아시안의 종교별 종교행사 참석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의 참석률이 가장 높았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종교 행사에 참석한다는 아시안 중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의 비율이 각각 55%와 54%로 다른 종교보다 높았다.

 

▲한인 예배 출석률 아시안 중 최고

출신 국가별로는 다수가 기독교인인 한인이 교회 예배로 볼 수 있는 종교 행사 참석률인 41%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았다. 또 가톨릭 신자 비율이 높은 필리핀인도 미사 등 종교 행사 참석률인 37%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종교행사에 참석한 힌두교인과 불교인은 각각 31%와 17%로 낮았는데 이는 종교의식을 진행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은 교회와 사원 등에 모여 집단 종교 행사를 진행하는 반면 힌두교와 불교인의 경우 가정 사원이나 제단을 통해 개인적인 종교 의식을 치르는 비율이 높다. 불교인이 37%를 차지하는 베트남인과 힌두교인이 48%인 인도인 중 개인 종교의식을 위해 집에 작은 사원이나 제단 또는 종교적 상징물 둔 비율은 각각 60%와 59%로 매우 높았다.

 

▲아시안 불교인도 감소

지난 10년간 불교를 믿는 아시안도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감소했는데 감소 폭은 작은 편이었다. 2012년 14%였던 미국 내 아시안 불교인 비율은 2022년~2023년 조사에서 11%로 약 3%포인트 하락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베트남인과 일본인 중 불교인 비율이 각각 37%와 19%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중국인 중 불교인 비율은 12%로 중국인 기독교인 비율(23%)의 절반에 불과했고 한인 불교인 비율은 3%로 매우 낮았다.

미국 종교계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기독교인이 감소하고 무종교인이 증가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무종교인 증가 현상이 아시안 종교인들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10년 전 26%였던 아시안 무종교인은 이번 2022년~2023년 조사에서 32%로 늘었다. 이중 특정 종교 없음은 17%에서 19%로, 무신론자는 4%에서 8% 각각 증가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인과 일본인 중 무종교인 비율이 각각 56%와 47%로 가장 높았고 한인 중 무종교인은 약 34%로 조사됐다.

<준 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