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59%·평균 13만달러 3년 전 32% 대비 27%p↑
전국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셀러의 수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톰 데이타의 최근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현재 전국 주택 판매 중간가 기준 셀러 수익률(Profit magin)이 전 분기인 2분기의 56.6% 대비 2.34%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2분기의 62.3% 대비로는 3.3%포인트 줄었지만 코로나 19 확산이 본격화됐던 2020년 2분기의 수익률 32%와 비교하면 무려 27%포인트나 증가했다.
3분기 셀러들이 주택 판매로 올린 총수익(Gross profit)은 12만9,900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주택 판매 중간가가 35만달러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와 6.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결과다.
미 전체 155개 메트로 지역 중 71%에 해당하는 110개 지역의 판매 중간 가격이 올랐고 전체 55%에 해당하는 86곳은 판매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주의 경우 단독주택 판매 중간가가 올해 9월 기준으로 84만3,340달러에 달해 전국 중간가의 2배를 훌쩍 넘는다. 가주 주택 셀러들의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국 수익률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주택 가격 및 모기지 금리 인상은 주택 소유주의 평균 거주 기간 증가로 이어졌다.
주택 소유주들의 평균 거주 기간은 7.86년으로 지난 2000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는데 특히 캘리포니아 샌타바바라의 거주 기간이 32% 증가했으며 마데라(27%), 샌타로사(27%), 트러키(24%), 샌타크루즈(21%) 등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구매력 악화의 영향으로 평균 거주 기간이 1년 사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올 3분기 전액 현금 구매자의 비율은 36.6%로 전 분기 36.4%는 물론 전년 동기 35.2% 대비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금리가 오를수록 전액 현금 구매자가 가지는 장점이 더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액 현금 구매자가 늘어난 반면 기업 등 전문 투자자의 비율은 전 분기 6.2%, 전년 동기 7.6% 대비 감소한 5.9%에 그치면서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3분기 거래에서 차압 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2분기 1.5%와 2022년 3분기 1.1% 대비 줄면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가 제공하는 FHA 융자는 전체 8.8%(11채 중 1채)로 직전 분기 9.3% 대비 감소했는데 머세드(25.3%)와 레이크랜드(24.3%), 베어커스필드(22.9%), 유마(20.5%), 바살리아(20.1%) 등 일부 지역은 이 비율이 더 높았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