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인 경비행기 추락 3명 사망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10-20 09:46:46

한인 경비행기 추락 3명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서 온 30대 김혜문씨 비행학교서 대여해

 

 한인 조종사가 몰던 경비행기가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지역에 추락해 대파돼 있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
 한인 조종사가 몰던 경비행기가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지역에 추락해 대파돼 있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

 

한인 조종사가 몰던 경비행기가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 인근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3명 모두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경찰국과 연방 항공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그랜드 캐년 인근 지역 플래그스태프에서 서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윌리엄스의 H.A. 클락 메모리얼 공항에서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한 3명이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자 3명 중 2명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사고 비행기를 몰던 조종사가 한국 국적의 31세 김혜문씨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사망자는 캘리포니아 라메사 출신 크리스토퍼 에반스(44)와 라스베가스 거주 다코타 알마잔(51)으로 확인됐다.

 

애리조나주 CBS뉴스에 따르면 김씨와 에반스가 샌디에고 국제 비행학교에서 만난 사이로, 에반스는 비행교관으로 일해왔다고 밝혀 김씨와 에반스가 훈련 비행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추적 사이트인 플라잇어웨어 기록에 따르면 김씨가 몰던 사고 비행기는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께 샌디에고 지역 브라운필드 공항을 출발해 라스베가스로 간 뒤 이 지역에서 총 4차례 비행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마지막으로 17일 오전 9시30분께 노스 라스베가스 공항을 이륙한 뒤 이날 정오께 애리주나주 윌리엄스의 공항에 잠시 착륙해 연료를 주유한 뒤 이륙했다가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 CBS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윌리엄스 지역의 몇몇 주민들이 이 비행기가 동력이 전혀 없어 보이는 상태에서 낮게 비행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윌리엄스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체이 이상이 생겨 조종사 김씨가 긴급히 항로를 이륙했던 공항을 향해 돌렸지만 공항에 다다르지 못하고 결국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비행기는 파이퍼 고정익 단발엔진 기종으로 샌디에고 소재 ‘퍼스트 플라잇 코퍼레이션’이라는 비행학교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행학교 관계자는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혜문씨가 정식 조종사이며, 사고 비행기는 이 학교에서 김씨 등에게 대여된 것으로, 자신들은 비행기를 빌려만 줄 뿐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기록 등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김씨는 LA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뒤 샌디에고의 비행학교를 다녔고, 2021년 샌디에고 국제 비행학교에서 상업비행면허(CPL)나 항공사 조종사 면허(ATPL)를 취득하기 전 필요한 기초면허(IR)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