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은, 매달 56달러 정도
미국 경제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던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이 실제로는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9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3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중단했고, 이번 달 초 상환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43개월간 갚아야 했던 2,600억달러를 가계 지출에 사용할 수 있었던 미국인들은 소비 여력이 감소하게 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된 데 대해 일각에선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뉴욕 연은은 학자금 대출 상환 때문에 줄어드는 소비 여력은 매달 56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의 소비지출을 0.1%포인트 정도 줄이는 데 불과한 액수라는 것이 뉴욕 연은의 설명이다.
뉴욕 연은은 연방 정부가 대출 상환 재개에 앞서 학자금 대출자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춰 매달 상환금을 낼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고, 팬데믹 기간 누적된 저축 증가가 대출 상환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