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국적법 개정 기회 한국 국회서 외면

한국뉴스 | 사회 | 2023-10-18 10:27:58

국적법 개정,한국 국회서 외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선천 복수국적 피해 막을 ‘원정·이민출산’ 구분

 

비합리적 한국 국적 상실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원정 출산과 이민 출산을 구분해 국적 자동 상실을 허용하는 국적법 개정안이 한국 국회에서 마련됐지만 국회의원들의 외면으로 제대로 상정도 되지 못하고 있어 한국 정치권이 재외 한인사회의 가장 시급한 이슈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치권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해온 립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국적법 독소조항들을 실제로 개정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홍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이 국적법 개정안은 한국 국적법에 제14조2(선천적 복수국적자에 대한 특례)의 1항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설 조항은 ‘외국에서 출생한 사람(직계존속이 외국에서 영주할 목적 없이 체류한 상태에서 출생한 사람은 제외한다)으로서 출생 이후 17년 이상 계속하여 외국에 주된 생활의 근거를 두고 있는 복수국적자는 국적선택기간이 지난 때에 출생일로 소급하여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된다. 다만 원정출산이나 병역기피자는 이 규정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이다.

 

국적법 개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종준 변호사는 이 개정안이 남녀의 구분이 없고 한국에 출생신고를 했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적용되며, 출생일로 소급하여 국적이 자동으로 상실되기에 2세, 3세 자녀의 ‘복수국적의 대물림’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전 변호사는 국회 법사위 전 수석 전문위원과 법적 상의도 마친 법안이라며 하루 속히 발의돼 부칙 수정 등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국회에 공식 상정하기 위해 필요한 10명의 공동발의 의원이 확보되지 않아 현재 공식 빌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재외공관 국정감사차 미국을 방문한 김홍걸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면 가장 예민한 ‘병역기피’ 건을 돕는 걸로 오해하거나, 정치인의 경우 공격의 빌미가 될까 봐 공동발의를 꺼린다”면서 “이런 오해를 풀어야 공동발의가 가능하고 국회까지 갈 수 있기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내년 5월 말이면 이번 국회의 회기가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처리되지 않으면 다 새로 시작해야 하기에 이번 회기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동포 차세대의 선천적복수국적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는 미주한인동포들의 목소리가 절실하다. 한국에서 대다수의 일반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활동과 홍보,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문제는 여야의 입장을 떠나 함께 공조하고, 정부도 해결의지를 갖고 나서 750만 해외동포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어야 할 문제”라며 “현재의 선천적복수국적법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라고 진단했다.

 

외국 거주 자국 동포들을 중요한 인적 자산으로 삼고 있는 이스라엘처럼 한국도 글로벌 시대에 한인 2세, 3세들을 중요한 인적 자산으로 대하는 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형석·정영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