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달러 지분 투자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의료그룹인 ‘서울메디칼그룹’(SMG·회장 차민영 박사)이 지난 2일 뉴욕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분야 사모펀드 회사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로부터 8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지분투자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공식화하면서(본보 3·4일자 보도) 미 전역 한인사회 대상 의료 서비스의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IT 등 기술력 향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메디칼그룹과 어센드 측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알리는 지난 3일자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위해 SMG의 탁월한 의료 서비스를 확장하도록 더 많은 자본과 IT 및 의료기술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어센드 파트너스’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에서 헬스케어 담당 중역으로 활약했던 한인 1.5세 황인선씨와 응급의료센터 체인 ‘시티MD’ 창업자이면서 CEO를 역임한 한인 2세 리처드 박 박사가 2019년 공동 창업한 의료 시스템 혁신기업이자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다.
특히 공동 대표인 응급의학 전문의 리처드 박 박사는 2010년 시티MD 라는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한 이후 150 개의 체인으로 성장시켰고, 이를 통해 400만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했다. 어센드는 의료 전문가 및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자본과 IT, 의료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 35개 클리닉, 의사 150명, 환자수 18만 명에 달하는 뉴욕 최대 소아과 전문의그룹 APG(Allied Physicians Group)를 지분투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등 최근들어 의료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처드 박 어센드 공동대표는 “서울메디칼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자본, 혁신적인 기술, 향상된 IT 역량, 간편한 프로세스 및 전문 지식으로 미 전역 한인사회에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