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4.8%·30년물 4.95%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3일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4.81%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3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한 수치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5%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95%로, 5%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