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김형률씨 "한인회장 선거 나갈 수 없게 됐다"

지역뉴스 | 사회 | 2023-09-29 14:43:34

김형률, 애틀랜타 한인회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4년 연속 한인회비 납부자격에 입후보 좌절

4년 연속 회비 납부자 총4명, "악의적 기획"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에 출마를 선언했던 김형률 전 민주평통 애틀랜타 회장이 후보등록 마감 하루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홍기 현 한인회장과 선거관리위원회를 맹비난했다.

29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진행된 김형률 전 회장 기자회견에는 김 회장을 지지하는 인사 10여명이 배석해 현 한인회 집행부와 선관위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김형률 전 회장은 “우선 참담한 소식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며 “지난 8월 31일 16개 단체장의 지지선언과 6대 공약을 걸고 출마를 선언했으나 한인회비 4년 연속 한인회 20달러 납부자라는 입후보 자격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지난 4년 동안 한인회비 납부자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4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자는 4명에 불과하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홍기 현 한인회장도 4명 중 한 명이다. 김형률 전 회장은 2020년과 2023년 회비 납부 기록은 있으나 2021년, 2022년 회비 납부 기록이 없다. 

한인회장 피선거권자 자격요건을 규정한 한인회칙 제44조에는 ‘5년 이상 거주,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 2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 범죄 후 3년이 지난 자’라는 자격조항이 있다. 그러나 한인회비 납부조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김 전 회장은 이재승 선관위원장에 이를 항의했으나 “한 번 공고가 나갔기 때문에 수정할 수 없다”며 “일단 서류를 접수하면 선관위에서 심사해서 후보자격 유무를 판단하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결국 이번 사태는 재출마 명분이 없는 이홍기 현 회장과 이 회장이 임명한 선관위가 다른 후보를 출마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기획한 치졸하고 조잡한 담합이라는 의혹이 짙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뜻있고 일을 잘해보려는 인사의 출마를 저지하고 개인 욕심을 채우려는 이홍기 회장에 이경성 이사장, 이재승 선관위원장이 동조 담합한 꼴”이라며 “이렇게 한인사회의 수준과 의식에 동떨어진 선거로 한인회장에 재임한들 누가 한인회를 거들떠 보기나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들 3인은 한인동포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회장은 한인회비를 내지 않았지만 매년 한인회 행사에 1,000달러 이상 꾸준하게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봉사하는 한인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각종 사업을 펼치고 정부 그랜트를 끌어와 자립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한인회장에 도전하기로 했었다. 

이날 배석한 김형률 전 회장 지지자들은 “창피한 일이고 36대 한인회를 보이콧 하겠다”, “선관위 해체하고 이런 한인회는 존재해선 안된다”, “꼼수로 한인회장 된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정관에 없는 회비납부 조항을 시행세칙에 넣은 것은 위법”, “선관위 직권남용 및 유권자 권리침해”라는 반응을 보이며 최악의 경우 새로운 한인회를 분립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파행이 거듭됐던 김윤철 회장 시절 한인회비 납부 실적을 입후보자 자격으로 내세운 선관위의 조치 때문에 54년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공정한 선거 실종은 물론 한인들이 외면하는 한인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요셉 기자

김형률 전 평통 애틀랜타 회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회장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됐다"며 현 한인회장과 선관위를 맹비난했다.
김형률 전 평통 애틀랜타 회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회장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됐다"며 현 한인회장과 선관위를 맹비난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