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하는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여파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지역의 원유 현물가격은 이미 100달러를 넘었다.
브렌트유는 원유 소비가 사상 최대로 급증한 상황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지난 3월 저점 이후 30% 이상 오른 상황이다.
브렌트유는 중국 경제 호황에 따라 2008년 2월 처음 1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크게 올라 여러 차례 120달러를 넘었다. 정유회사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물시장의 일부 원유가는 이미 100달러를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산 원유 콰이보에(Qua Iboe) 가격은 18일 배럴당 100달러를 뛰어넘었다. 말레이시아산 원유 타피스도 지난주 101.30달러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