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내려 간다더니…” 원·달러 환율 상승세 이어진다

한국뉴스 | 경제 | 2023-09-06 09:12:31

원·달러 환율 상승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5일 현재 1,330.6원 마감,

연준 긴축 장기화에

한국 수출 부진 영향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10.8원이나 크게 상승한 1,330.60원에 마감했다. [연합]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10.8원이나 크게 상승한 1,330.60원에 마감했다. [연합]

올해 하락 전망이 많았던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한국의 수출 부진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강달러 가능성이 커진만큼 한인 비지니스 업계도 사업 계획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이나 상승한 1,33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원화 가치와 동조화가 큰 위안화 환율이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으로 상승하면서 동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개장 초만에도 1,320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중국 PMI가 51.8로 전월(54.1) 대비 하락하게 나오자 올라간 것이다.

 

환율 종가가 1,33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23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주목할 점은 원·달러 환율이 연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에 13년 만에 1,400원을 넘어서 1,442.2원(10월25일)으로 고점을 형성한 바 있다. 이후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면서 하락 전환해 작년 연말에는 1,200원대 후반까지 밀리면서 올해에도 지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정작 9월인 지금을 살펴보면 1,300원을 훌쩍 넘기면서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 출현한 상황이다.

 

환율에 반전이 나타난 가장 큰 원인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로 꼽힌다. 현재 FRB의 기준 금리는 22년 만의 최고치인 5.25~5.50%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연준은 향후 인플레이션에 개선이 없을 경우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이 경우 달러 강세 흐름은 더 강해질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한 층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19~20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것에 주목해 봐야 하는 이유다.

 

한국의 수출 부진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대외 무역 중심의 한국 경제는 본질적으로 높은 통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 활성화로 인한 무역 흑자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8월까지 한국은 무려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부진한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무역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 중간재 생산에 특화된 한국이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불황에 맞물려 좀처럼 수출 활성화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원·달러 상승(달러 강세)이 전반적으로 반가운 상황이다. 달러로 한국 상품을 사와서 미국에 파는 무역업체들이 많은데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역업체들의 경우 향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물건 구매 타이밍일 수 있다.

 

관광 업계의 경우에도 미주 한인들이 한국에 여행을 갈 때 더 부담 없이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객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달러 강세로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해 원하로 사용하거나 미국 발행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반대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미국에서 살아야 하는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에게는 부정적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하는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 LA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의 수요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