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는 지난주(7월 30∼8월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주보다 2만1,000건 늘어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노동 전문가들은 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해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실업수당 청구 주요 이유로 꼽았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달 현재 3.6%로 역대 최저 수준인 실업률을 감안한다면 노동 시장의 공급이 충분히 증가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6월 26만건대까지 치솟은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달성을 위해선 실업률이 최소 4%를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8만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노동자가 해고를 당한 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노동 시장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