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고금리·가치 하락까지 아파트 시장 ‘시한 폭탄’

미국뉴스 | 경제 | 2023-08-08 09:19:06

아파트 시장,고금리·가치 하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만기 모기지만 1조달러 육박, 렌트 상승 둔화·관리 비용↑

 앞으로 디폴트에 빠지는 아파트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
 앞으로 디폴트에 빠지는 아파트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

아파트 부동산 시장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투자업체 ‘타이드 에퀴티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추가 투자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타이드 에퀴티스는 “최근 들어 아파트 렌트비 수입이 줄어든 데다 금리 인상으로 65억달러 규모의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아파트 건물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아파트 임대용 부동산이 ‘부실 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건물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다 아파트 건물 가치마저 떨어지면서부터다.

 

올해부터 시작해 앞으로 4년 사이에 만기로 상환해야 할 아파트 모기지 규모만 1조달러에 육박해 대출금 상환을 못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아파트들이 속출하면서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모기지 시한 폭탄’을 안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7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아파트 부동산이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치솟던 렌트비가 둔화세로 돌아서고 관리 비용마저 크게 늘어나면서 디폴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 가치는 크게 하락해 지난 6월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14%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아파트 부동산의 가치가 25%나 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으로 오피스 부동산의 복사판에 해당될 정도다.

 

아파트 부동산 가치 하락에는 모기지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진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에 아파트 부동산의 모기지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하면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 부동산의 모기지 보다 2 가량 많은 규모다.

 

문제는 아파트 부동산에 대한 대출금 상환 시기가 올해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4년 동안 9,807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절반에 가까운 모기지 상환 규모가 4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건물 매입 당시 매입가의 80%를 모기지 대출로 충당해 고금리에 따른 상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예전엔 경기 침체 시기라도 주거 환경은 삶의 필수 조건 중 하나이다 보니 렌트비 인상을 통해 대출금 상환 부담을 상쇄할 수 있었지만 렌트비 인상도 둔화세로 돌아서면서 주수입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단기 상환에 변동금리를 적용한 모기지가 대부분이다 보니 디폴트에 따른 차압 매물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