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고금리 시대…개미들 ‘현금 굴리기’로 고수익

미국뉴스 | 경제 | 2023-08-02 08:25:44

개미들,현금 굴리기, 고수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준, 금리 5.25%로 올리며 국채·MMF·CD 등에 돈 몰려

머니마켓 5조달러 사상최대, 은행권 예금고객 유치 적극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사는 보험분석가 에릭 리드(25)는 최근 작은 지역 은행에 예치된 자신의 자금 중 4분의 1 이상을 다른 투자처로 옮겼다. 그는 수익률 5.25%의 단기 국채, 5% 수익을 보장한 머니마켓펀드(MMF), 4.15% 이자율의 고수익 예금계좌에 이 자금을 묻었다.

리드는 2020년에는 이자율 2.85%의 30년 만기 자금을 빌려 집을 샀다. 최근 30년짜리 모기지 금리가 7% 가까이로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통해서도 비용 지출을 줄인 셈이다.

그는 현금을 갖고만 있어도 많이 벌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금 보유의 가치가 놀라울 정도이며 나 같이 타고난 저축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가 개인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축복이 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3개월 및 6개월 국채 수익률은 2001년 이후 최고인 약 5.5%로 높아졌다.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거나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현금을 예치하는 MMF는 5%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고, 1년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도 5.4%의 수익을 제공한다.

연준은 지난 26일 기준 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경기 부양 차원에서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다가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금리 변동 상황 속에서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팬데믹 때는 이자율이 매우 낮은 고정 금리로 돈을 빌렸고 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진 후에는 여유 현금을 굴리며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현금성 투자에 몰리면서 MMF의 자산은 사상 최대인 5조5,000억달러로 급증했다. 

 

은행도 예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CD 사용을 늘리고 있다. CD는 은행의 정기예금 중 양도가 가능한 무기명 상품을 말한다. CD는 일반 예금계좌보다는 높은 이자를 지불하지만, 예금자는 대개 6개월, 1년 등 정해진 기간 현금을 예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만기 3개월 이하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ETF(iShares ETF)가 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2021년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로라 키사이러스(44)도 최근 현금 굴리기로 쏠쏠한 재미를 본 예에 속한다.

키사이러스는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수익률 5.5%의 단기 국채를 구입, 수익을 올렸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자신의 모기지 이자율보다 나은 상황에 대해 “기분이 좋다”며 “초단기 국채 투자로 부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주식 시장에서 돈을 잃지는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키사이러스는 “핵심 재산과 관련해서는 ‘천천히 꾸준히 하면 이긴다’는 전략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며 “그리고 남는 현금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컨설턴트인 프랭크 와이스먼(43)도 자기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MMF와 고수익 CD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사 언리미티드 펀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밥 엘리엇은 “물론 금리는 더 높아졌지만, 사람들의 비용이 크게 재조정되지는 않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금리 상승으로 인해 혜택을 얻는 금융 자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