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성경 앱 사용자 늘고 있지만 종이 성경 대체 못해”

미국뉴스 | 종교 | 2023-07-25 10:08:22

성경 앱,사용자 늘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말씀 잘게 쪼개 제공하는 디지털 성경

 

 성경 앱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종이 성경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성경 앱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종이 성경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출시 이후 약 5억 7,500만 번 다운로드 되고 지금도 분당 95번 다운로드 될 정도로 인기 있는 앱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을 통해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성경 앱 ‘유버전’(YouVersion)이다. 출시 15주년을 맞은 유버전은 현재 약 2,000여 개 언어로 된 성경 읽기 서비스를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버전 외에도 현재 수백 개에 달하는 성경 앱을 스마트폰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디지털 신문이 종이 신문을 빠르게 대체하듯 이들 디지털 성경도 종이에 인쇄된 성경의 위치를 위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전자 서적과 전자 신문 업계의 흐름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킨들, 눅스, 아이패드 등 디지털 기기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수단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책은 종이를 넘기는 맛에 읽는 거야’라며 전자 서적의 미래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그러다가 아마존 등을 통해 종이 서적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자 서적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자 전자 서적의 점유율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킨들이 처음 소개된 2007년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 전자 서적 점유율은 정체됐고 사라질 것으로 우려됐던 종이 서적과 여전히 출판업계에 공존하고 있다. 현재 전문가 사이에서는 디지털 성경이 종이 서적의 지위를 완전히 밀어내지 않고 전자 서적과 비슷한 흐름을 따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유버전 출시 10년 뒤인 2018년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바나 그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높은 청년층에서 종이 성경 사용률이 47%로 디지털 성경 독자(28%)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여성 중 종이 성경 사용률인 50%로 디지털 성경(24%)을 크게 앞질렀고 남성의 종이 성경 사용 비율이 43%로 여성보다 낮았지만 디지털 성경을 읽는 남성(31%)보다는 많았다.

 

유버전의 바비 그룬월드 CEO는 “성경 앱이 더 많은 사람이 성경을 읽도록 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종이 성경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 성경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지만 종이 성경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신학대 존 다이어 신학과 부교수도 “종이 성경이 디지털 성경에 의해 ‘폐기 처분’되지 않을 것”이라며 같은 생각을 밝혔다.

 

다이어 부교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해 성경이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라며 “종이 인쇄 방식뿐만 아니라 스크린,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성경을 접할 수 있는데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다이어 부교수는 “디지털 성경이 더 수월한 접근성을 제공하지만 하나님을 말씀을 잘게 쪼개 제공할 경우 성경의 이해를 방해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