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57위·뉴욕 69위 하위권
오스트리아 빈이 세계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최근 공개한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GLI) 보고서에 따르면 빈은 올해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98.4점을 받아서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빈은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36위에 올라 미국 도시들 가운데 호놀루루, 애틀란타, 피츠버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98.0, 호주 멜버른 97.7, 호주 시드니 97.4, 캐나다 밴쿠버 97.3, 스위스 취리히 97.1가 뒤를 이었고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0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EIU는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5가지 분야를 평가해 살기 좋은 도시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근무지별 직원 수당을 책정할 때 참고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EIU는 상위 10위 중 9개 도시는 크기가 중간 이하이고, 상위 50위권은 모두 선진국 도시라고 말했다. 대도시 중 런던은 46위,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은 69위로 각각 작년보다 12위, 10위 내려갔다. 미국 2위 도시 LA는 57위로 뉴욕 보다 약간 나은 순위였지만 1년전 40위에서 17계단이나 내려갔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서울, 부산의 지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정확한 순위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프에서 위치가 뉴욕보다 조금 앞인 점을 감안하면 60위 전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