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청년층 집 사기 가장 어려운 지역

미국뉴스 | 경제 | 2023-07-19 10:32:36

청년층, 집 사기 어려운 지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OC 주택 보유율 20% 불과

10대 지역에 가주 7개나 포함

청년층 집 사기 가장 어려운 지역
청년층 집 사기 가장 어려운 지역

 LA와 오렌지카운티가 2030 세대들의 주택 보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웬만한 연봉으로 감당하기 힘든 집값에 청년층이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주택을 구입하는 일은 ‘그림의 떡’이 되면서 내 집 마련의 ‘캘리포니아 드림’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17일 LA 데일리뉴스는 LA와 애나하임 지역이 25~34세의 청년 가장들의 주택 보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연방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LA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25~34세의 청년 중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19.9%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청년 10명 중 2명꼴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조사 대상은 25~34세 청년 중 세대주인 청년층에 한정했으며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청년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청년층의 낮은 주택 보유 현상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특히 더욱 심해 1위에서 7위까지 모두 가주 지역이 휩쓸고 있다.

 

샌타마리아-샌타바바라 지역의 청년층 주택 보유율은 21%로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2번째로 낮았고, 이어 샌타크루즈 지역이 22.5%, 샌호세 지역 22.8%, 샐리나스 지역 23.9%, 샌프란시스코 지역 23.4%, 샌디에고 지역 23.8% 순이었다.

 

신문은 청년층의 주택 보유율이 낮은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가주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US버클리 테너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하게 되는 연령이 전국 평균 35세인데 반해 가주는 평균 49세가 되어야 자신의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가주에서 젊은 연령대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해 정착하는 일이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것이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2030 세대의 주택 구입이 어려워진 데는 주택 매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인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남가주 주택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은 10개 동안 계속돼 지난 5월엔 평균치에 비해 주택 매물이 44%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수요에 비해 매물이 극도로 부족하다 보니 구매자 사이에 비딩(bidding) 경쟁이 벌어지면서 호가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5월 남가주에서 판매된 주택 중 호가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된 주택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25%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

 

1년 전에 비해 주택 판매량이 25.7%, 주택 가격은 3.8%의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 5월 남가주에서 매매된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이 71만5,000달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매물 부족 때문이다.

 

가주 젊은층의 낮은 주택 보유율은 주택 사정이 나은 타주 이주로 이어지면서 ‘탈 캘리포니아’ 현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결국 젊은 세대의 이탈은 LA를 포함해 가주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의 고령화라는 또 다른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 전국에서 25~34세 해당하는 젊은층의 주택 보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70.8%를 기록한 미시건주 먼로시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