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중국, 전기차 수출 속도전에 미국, 유럽 긴장

글로벌뉴스 | 경제 | 2023-07-17 09:48:10

중국, 전기차 수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볼보·폴스타 미국서 인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자국 시장의 성장을 발판 삼아 해외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의 가성비와 함께 배터리 공급망의 시장 지배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의 시장 확대에 미국과 유럽에서도 경계심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11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상반기 승용차 누적 판매는 95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308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3%나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줄었으나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의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특히 상반기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한 168만대였다. 중국에선 올해 자동차 수출이 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중 신에너지차의 비중이 3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수출 확대는 기존 자동차 강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9일 “중국 전기차의 미국 침공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BYD 등 대부분의 중국 업체가 아직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 업체나 다름 없는 브랜드가 미국에 팔리기 시작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지리자동차가 지난 2010년 인수한 볼보는 미국 찰스톤에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볼보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도 지난해 미국에서만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폴스타는 27.5%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앞으로 볼보의 찰스톤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WSJ는 “리슈푸 지리자동차 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애스턴마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차 스타트업 지커, 로터스 테크놀로지 등도 소유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사실상 중국차인지 모르고 중국 전기차를 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전기차 부문에 중국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를 지배하고 있다며 최근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한 것도 유럽 지도자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격화돼 공급망 혼란이 심화될 경우 전기차는 생산할 수 있지만 배터리 공급은 마비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