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물가 둔화에…“연준 이달 금리 올리고 동결할수도”

미국뉴스 | 경제 | 2023-07-14 09:18:30

물가 둔화, 금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달러가치 14개월내 최저 마감, 시장선 디스인플레 진입 우려

물가 둔화에…“연준 이달 금리 올리고 동결할수도”


3%대에 진입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흐름이 끝자락에 왔다는 기대가 일고 있다.

 

CPI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만큼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이게 끝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1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도 이러한 기대감의 강한 표현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을 화두로 삼기 시작했다. 하지만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비춰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미 노동부가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3일 장중 100.421을 기록했다. 전날 100.521로 마감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데 이어 낙폭을 더 키웠다. 반대로 주요 통화들의 가치는 일제히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로화 가치가 최근 15개월 사이 최고치인 유로당 1.1148달러까지 올랐으며 엔·달러 환율도 장중 138.08엔으로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하락(통화가치 상승)했다고 전했다. 스위스프랑은 2015년 이후, 영국 파운드화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증시도 상승했다. 12일 다우존스지수는 0.25% 오른 3만 4347.43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4%, 1.15% 상승 마감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진 것은 6월 미국 CPI를 찬찬히 뜯어보면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가 더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변동성 강한 식품·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8%로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중고차 가격도 4·5월 연속 4.4% 상승했던 흐름을 뒤로 하고 6월 ?0.5%를 기록했다. 여행·레저 물가를 보여주는 항공료도 전년 동월 대비 18.9%나 급락해 물가 상승 폭 제한에 크게 기여했다. 물가지수에서 비중이 가장 큰 주거비는 6월에도 7.8% 올랐지만 시장에서는 곧 크게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민간 통계로는 두어 달 전부터 주택 임대료 상승 속도가 팬데믹 이전과 가까운 수준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조던 로체스터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이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주제”라며 “7월 인상으로 완료된다는 아이디어가 더욱 폭 넓게 신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를 보면 이달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92.4%로 압도적이다. 반면 9·11·12월에는 7월에 인상된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모두 60%를 웃돈다. 줄리아 폴락 집리크루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7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후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두 달 이상은 이어져야 연준이 안심할 수 있으므로 지나친 낙관론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경제학자들은 강한 노동시장이 계속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연준 고위 인사들도 신중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홈페이지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고착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정책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도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으며 너무 빨리 물러나면 다시 강해질 것이고 이에 따라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