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동성 결혼 지지’ 유럽·북미 높아…스웨덴은 92% 찬성

글로벌뉴스 | 종교 | 2023-06-20 09:27:07

동성 결혼 지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동성 결혼 금지’ 한국은 반대가 59%로 많지만

일본은 74%가 지지, 나라별 바라보는 시각달라

 

 일본 동성 결혼 지지자들이 지난 5월 30일 나고야 지역 법원 앞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이를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일본 동성 결혼 지지자들이 지난 5월 30일 나고야 지역 법원 앞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이를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6월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이다. 미국 전역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벌어지는 한편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국가별로도 성소수자와 동성 간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매우 크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24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동성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물었는데 유럽 및 북미 국가에서의 찬성 비율이 높았고 아프리카 아시아 이슬람 국가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국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92%에 달하는 국민이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89%), 스페인(87%), 프랑스(82%), 독일(80%) 등의 유럽 국가에서도 국민 대다수가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 국가는 모두 동성 결혼이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국가들이다. 동성 결혼을 법으로 금지하는 이탈리아에서도 74%가 넘는 국민이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은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시절 대법원에 의해 동성 결혼이 전국적으로 합법화됐다. 이후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는데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미국인은 전체 중 63%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지지 정당과 나이 등에 동성 결혼에 대한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과 독립 정당 지지자의 경우 동성 결혼 지지 비율이 82%로 공화당 지지자(44%)의 두 배에 달했다. 40세 미만에서는 게이와 레즈비언의 합법 결혼을 지지한다는 비율이 73%에 달한 반면 40세 이상의 동성 결혼 지지 비율은 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성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국민의 비율이 59%로 찬성 비율(40%)보다 아직 높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최근 동성 결혼 합법화 추진 움직임이 시작돼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결혼 평등법이 국회 의원 12명의 지지를 받아 최근 국회에 상정됐다.

 

현재로서는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지만 한국 사회의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도록 정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헌법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은 결혼을 이성 간의 결합으로만 제한한다고 여겨져 왔다.

 

이웃 국가인 일본은 동성 결혼을 금지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국민의 비율이 74%로 매우 높았다. 다만 강력히 지지하는 비율(17%)보다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국민이 57%로 대다수였다.

 

아시아에서는 호주와 대만 등의 국가가 이미 동성 결혼 합법화 움직임에 동참한 국가다. 호주의 경우 동성 결혼 찬성 비율이 75%로 이 중 52%가 강력히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만에서는 전체 동성 결혼 커플 중 여성 간 결혼 비율이 72%로 남성 간 결혼(2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동성 결혼 반대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92%), 케냐(90%), 나이지리아(97%)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들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