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베어 마켓’(증시 하락·침체 국면) 진짜 끝?…증시에 ‘황소’ 달려온다

미국뉴스 | 경제 | 2023-06-14 09:41:41

베어 마켓,증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뉴욕증시 본격 상승국면 들어섰나

 

 

뉴욕증시가 2년여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오르는 주가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증시가 2년여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오르는 주가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해 베어 마켓으로 급락한 증시가 본격적인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 원인이었던 인플레이션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불 마켓 초입으로 진입하는 상황인 것이다. 향후 기준 금리 동결로 긴축이 완화되면 기술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추가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0.43%) 오른 3만4,212.1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4포인트(0.83%) 뛴 1만3,573.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함께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은 지난주 직전 저점 대비 20% 오르면서 공식적인 불 마켓에 진입했는데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 완화가 상승세 동력

지난해 증시를 짓눌렀던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난 지표가 증시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3월 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0.1%로 나왔는데 이는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CPI는 지난해 6월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바 있다.

디스인플레이션 출현은 연준의 긴축 전환을 낳는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다. 당장 오늘 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 결정을 내리는데 동결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해 증시 하락을 초래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동결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증권사 찰스 슈왑의 리처드 플린 매니징 디렉터는 “인플레 고착화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도주는 역시 빅테크 종목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승세에서 주도주를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흐름으로 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종목들이 주인공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이날 그래픽카드(GPU) 반도체 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3.9% 상승한 410.22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빅테크는 아니지만 글로벌 전기차 선두기업인 테슬라는 이날까지 무려 1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을 흥분시키는 상황이다.

 

■하락세 출현 매수 기회 될까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랠리가 과도하다며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월가의 모건스탠리는 오늘 연준 FOMC 이후 S&P500이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연준 금리 인상 중단이 역설적으로 유동성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며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하락이 예상돼 약세 장세의 끝을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반대로 긍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골드만삭스가 대표적으로 S&P500의 목표 수준을 4,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둔화, 건전한 성장 등을 종합하면 현재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가 출현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르면 단기 하락세가 출현한다면 이는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